한달이 넘게 끌어오던 무한기술투자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 타결됐다.

메디슨 이민화 회장의 지분을 사들인 웰컴기술금융은 무한기술투자 지분 13%를 타이거풀스 컨소시엄에 넘기기로 결정하고 이인규 사장이 무한기술투자 대표로 복귀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무한기술투자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웰컴기술금융과 이인규 전 사장측이 이같이 합의하고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임원선출을 위한 임시주총을 취소키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로 웰컴기술금융은 차입을 통해 메디슨으로부터 사들였던 무한기술투자 지분 21%중 13%를 타이거풀스 컨소시엄에 넘기고 8%만 보유하게 되며 매각대금으로 차입금 160억원을 내년 6월까지 상환키로 했다.

무한기술투자와 이인규 전 사장, 웰컴기술금융 측은 지난 10월 대주주 변동으로 일어난 경영권 분쟁이 회사의 발전을 저해하고 대외공신력을 악화시키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무한기술투자는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양측의 합의하에 임원을 선출키로 하고 그때까지 경영에 복귀한 이인규 사장이 투자부문을, 김종민 현 사장이 관리부문을 맡는 공동대표제로 운영된다.

<헬로우디디 유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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