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거스터 존, 포리너 존.....잔잔한 재미와 함께 하는 과학체험과 각종 이벤트

"엄마! 저건 뭐예요?" "이건 쌀이 열리는 벼에서 쌀을 털어내고 남은 볏짚이라는 거란다. 그리고 옛날에는 이것으로 짚신을 만들어 신고 다니기도 하고 새끼를 꼬기도 했었지." "그럼, 우리 짚신 만들어봐요." 개장 7일째를 맞고 있는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발 2001' 포리너존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전통과학으로의 여행'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 곳에서는 투호, 굴렁쇠놀이 등 겨레과학놀이를 직접 해 보기도 하고 해시계, 물시계, 수레바퀴 등 겨레의 과학기술을 볼 수도 있다. 또한 매통, 절구, 볏짚 등 옛 선인들의 생활속에서 느낄 수 있는 '과학의 세계'로 안내하기도 한다. 포리너존에서는 이 행사외에도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민속공예체험', 거북선 모형경진대회, 인력선 축제 등이 열리고 있다.
 

▲"아가야, 한지로 이런 걸 만들다니 놀랍지? 같이 해보자"
 

영거스터존에서는 '별자리체험', '스타와 DNA'코너와 '8월의 크리스마스 강연'이 눈길을 끌었다. 대전시민천문대와 세광이커머스가 주관한 '별자리체험'은 참가자들을 '별세계로의 환상여행'으로 안내했다.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4회의 시리즈 강연을 개최한 '8월의 크리스마스 강연'은 영국왕립연구소에서 매년 크리스마스시즌에 개최해온 세계적 강연 중 전년도 세계적 로봇석학인 케빈워릭교수를 초청해 열린 강의로 많은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들었다. 또 '스타와 DNA'코너에서는 관람객을 머리카락을 채취, DNA 검사를 통한 건강측정은 물론 간단한 질문을 통한 사상체질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거스터존에서는 이 날 저녁 '사이언스 북스타트 운동 대전선포식'이 열렸으며 18일에는 국제회의장에서 '애니멀, 댄싱로봇 경연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문화행사와 특별행사도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과학자 캐릭터 퍼포먼스, 사이언스 코스프레 퍼레이드, 미래속옷전, 전국 청소년 과학 댄싱경연대회, 2001 대전 테크노 아트전, 사이버패션쇼 등이 개최되고 있다.

▲"노벨, 아인슈타인, 장영실 아저씨! 우리 같이 춤춰요."
 

특별행사로는 한여름밤의 더위를 잊게 해주는 '음악분수쇼'가 한빛광장에서, 3D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3차원 환상체험'이 소재관에서, 스릴만점의 '시뮬레이션시스템 체험'이 테크노피아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외에도 한빛탑, 우주탐험관, 북한관, 에너지관, 과학아케이드관 등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배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17일에는 34도를 오르내리는데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관람객들이 몰려 '과학 산교육의 장'을 체험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관람온 유치원생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소풍온 기분을 내고 있다.
 

<대덕넷 김영중기자>happynews@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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