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硏,'제로에너지 타운' 준공식 13일 '개최'

신재생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화석연료 의존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타운'이 완공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최익수 원장)은 건물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고 신·재생에너지 도시의 미래상을 제시할 '제로에너지타운'의 개발 및 건축을 완료하고 그 준공식'을 13일 오전 11시 부터 연구원내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로에너지타운은 태양에너지와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전력과 냉난방 에너지를 자체생산한다.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70% 이상을 충당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제 테스트 결과 80% 이상의 자급률을 보여준다고 연구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제로에너지타운은 '작은 마을'이라는 개념에서 설계됐다. 솔라하우스(80평 2층)와 제로에너지타운빌딩(460평 : 연구실 3층, 아파트 4동), 성능관리동 (135평)으로 구성됐으며, 제로에너지타운빌딩 1층에 위치한 '통합모니터링시스템'에 의해 생산되는 전력과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시스템은 제주 월령과 월정의 풍력발전기 상태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제로에너지타운은 에너지연의 최신 에너지절약 기술이 총망라 됐다. 태양열·지열 복합 냉난방 시스템, 태양열 축여력 시스템, 효율높은 단열재, 고효율 창호시스템,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이 적용돼 필요 전력과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100kW급 국산 풍력발전기를 비롯해 인공태양, 건물일체형 태양전지(16.2kW), 연료전지(3kW) 등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번에 준공식을 갖는 '제로에너지타운·솔라하우스'는 지난 2000년에 기후변화 협약, 고유가에 대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실증연구및 보급촉진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에너지연이 기획한 제로에너지타운은 공공기술연구회, 과학기술부, 에너지관리공단의 지원으로 지난 2001년부터 공사를 진행했으며, 건축단가는 평당 530만원 수준으로 일반적인 고급주택에 비해 25% 정도 비싼 수준이다.

에너지연 관계자는 "제로에너지 타운은 에너지 자급형 미래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실증실험시설"이라며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상용화 연구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준공식에는 최영락 공공기술연구회 이사장, 한문희 과학시술혁신본부 심의관, 이성호 산업자원부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등 과학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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