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밀도 재 정의...35년 사용한 공기조성의 오류 밝혀내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공동 수상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0월 수상자로 김진석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물질량표준부 박사가 선정됐다.

과기부는 공기의 기존 조성의 오류를 발견하여 공기 밀도를 재 정의해 공기의 부력문제를 해결한 김 박사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김 박사는 과학계가 35년간 사용해 왔던 공기 조성의 오류를 밝혀냈다. 질량측정 전문가들 역시 10년 동안 풀지 못했던 공기의 부력무게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파리에 위치한 국제도량형총국(BIPM)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네덜란드, 미국 등 세계 각국의 표준기관에 공기의 조성을 분석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표준연의 김 박사 연구팀 이외에는 모두 정확한 조성을 측정하는데 실패했다.

이 연구결과는 2003년 4월에 보고됐으며, 측정 분야의 권위지인 '메트롤로지아'에서는 지난 해 12월호에 '이달의 논문'으로 김 박사팀의 연구결과를 선정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김박사 팀의 연구에 대해 '1Kg 질량 원기의 정확성을 유지하는 것을 비롯 각종 정밀질량측정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김 박사는 "기초과학 직접 상품 생산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가스분석기술은 국내 산업 경쟁력 향상 에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박사는 한국화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미국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박사후연구과정을 거쳤으며, 현재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물질량표준부 가스분석표준그룹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수상 경력으로는 지난해 근대기상 100주년 과학기술부 장관상, 지난해 말 이달의 표준연(KRISS)인 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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