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기연주회...세계 톱10 바이올리니스트 출연

세계 톱10 바이올리니스트인 캐서린 조가 출연한 가운데 대전시향의 정기연주회가 27일 오후8시 엑스포 아트홀에서 열린다. 대전시향이 가족연주회,청소년음악회 등으로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연주회로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 연주회의 주제는 프랑스 음악의 향연. 들리브, 쇼송, 라벨, 드뷔시 등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곡가들의 곡이 선보인다. 대부분의 곡들이 대전시향에서는 초연되는 작품들로 오랜 연습을 거쳐 연주되는 만큼 큰 기대를 해도 좋다고 지휘자인 함신익씨는 밝힌다.

라벨의 볼레로와 드뷔시의 바다는 일반인들의 귀에도 익숙한 곡이다. 라벨의 치간느는 집시들의 음악으로 바이올린 연주에 현란한 기교가 필요한 곡으로 세계적인 바이올로니스트인 캐서린 조의 기량이 기대되는 곡이다.

이번에 솔리스트로 참가하는 캐서린 조는 서울에서도 만나보기 어려운 세계 탑 10의 바이올로니스트.그녀는 바이올로니스트 최고의 경연장인 퀸 엘리자베스 국제음악콩쿨을 비롯해 굵직한 국제콩쿨을 석권한 연주자이다. 그녀는 쇼송의 시곡과 라벨의 치간느에서 오케스트라와의 협주를 통해 수준높은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그녀가 이날 연주할 악기는 1721년산 스트라리바리우스로 5백만달러짜리.세계적인 명기가 낼 명음도 기대되고 있다. 함신익씨는 연주회에 앞서 26일 대전시내에서 지역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음악관과 대전시향의 장래에 대해 피력했다.

그는 "음악이란 쉬워야한다"며 자신은 오케스트라가 시민과 함께하고,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시향이 급변하고 있다"며 "지난 22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악기들의 올림픽이 전좌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내외에서 평가받는 것이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함 지휘자는 "대전시향의 연주를 듣기 위해 서울은 물론 외국에서도 오도록 할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대전시민들의 지지인만큼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대전시민들의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초/중학생들을 위해 정기연주회를 마련할 방침"이라며 "여기에서 조금만 더 지원해주면 대전시향이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자신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집안이 부유한 여늬 음악도와는 달리 가난한 집안에서 음악을 한 함신익씨의 성장 스토리가 오는 8월5일 문화방송 성공시대에서 방영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덕넷 이석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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