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과정 4주차 25일 6시 ICU에서 열려....벤처기업의 가치평가 주제

"자산가치, 수익가치, 자기-타인 자본비용, 위험에 따른 할인율의 변동, 고든의 배당평가모형, 잔존가치 등의 경제용어와 그 산출방법을 아십니까?" "기업이 가치를 평가받을 때 어떠한 평가방법으로 각각의 항목에 얼마의 수치가 적용되는가에 따라 많게는 수백억의 격차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공동으로 마련한 IT CEO과정 4주차 강의가 25일 6시 ICU 대강의실에서 개최됐다. 강의 주제는 '벤처기업의 가치평가'. ICU 경영학부 양동훈 교수와 나이스채권평가의 조현준 사장이 강사로 나섰다.

양 교수는 가치평가를 "기업의 미래실적에 대한 예측을 근거로 하여 기업 전체 또는 일부분의 가치를 측정하는 과정"이라고 정의 내리고 기업내부적으로 경영전략수립, 자본예산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 외부적으로도 증권분석가, 증권회사, 은행 등이 주식투자결정, 상장가격결정, 담보가치의 측정 등을 할 때 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치평가의 평가모형을 배당 할인 모형법, 미래 초과 이익할인법, 미래현금 흐름 할인법, 상대가치 비교법, 순자산가치법, 실물 옵션 모형 등 6가지로 분류,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양 교수는 IT벤처기업의 가치 결정요인을 CEO의 기업가정신과 비전, 연구개발능력, 견실한 경영지식, 고객만족도, 조직효율성 등으로 분석하고 이들 요건들이 지식자산으로 작용, 기업가치 제고에 결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조언했다.

양 교수에 이어 강의자로 나선 나이스채권평가의 조 사장은 기업가치평가를 바라보는 일반적인 오류를 지적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기업가치평가가 객관성, 영속성, 정확성, 결과의 중요성 등을 가질 것으로 알지만 기업가치평가는 주관적일 수 있으며 불확실성도 있다"고 전제했다.

조 사장은 기업가치평가에 대한 간략한 설명 후 기업신용평가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벤처기업 신용평가의 특성을 업력 일천, 기술 의존형, 중소기업, 재무추정의 곤란으로 꼽고 주요 평가요인으로 CEO의 경영능력, 시장환경, 기술성, 재무분석, 사업모델 및 비용구조 등이라고 소개했다.

강의에서 조 사장은 "IPO, M&A를 할 경우 기업평가 전문가들은 반드시 CEO를 만난다"며 "이 때 CEO도 어느정도의 경제지식을 가지고 자기 회사의 가치를 경제학에 기초해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CEO가 제대로 된 경제지식을 갖고 기업을 이끈다면 언제 어느 때든 불시로 발생할 수 있는 기업가치의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평가분석가가 어떤 관점을 갖고 기업을 평가하는지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4주차 강의를 마친 CEO과정은 약 한 달간의 여름방학 기간을 갖고 8월 29일 5주차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덕넷 김영중기자>happynews@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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