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IP(Intellectual Property)의 개발과 표준화, 데이터베이스(DB)구축, 유통모델을 마련하는 연구센터가 문을 연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7일 오전11시30분 KAIST 칩스건물에서 반도체설계자산연구센터(SIPAC) 개소식을 갖는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유영상 특허청차장, 서정헌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신상영 KAIST 부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개소식에서는 유회준 전자전산학과 교수를 센터장으로 임명하고 센터현판식을 갖게 된다. 현재 연구센터는 반도체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과 20여명의 개발자, 직원 5명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센터는 앞으로 시스템 엔지니어가 반도체 집적회로를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엔지니어에게 IP의 제작기준 제공을 통해 전문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VSIA, 프랑스 D&R, 영국 VCX, 일본 IPTC 등 해외 유사기관과의 협력관계 확대를 통해 세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유회준 센터장은 "올해 IP 설계표준안 제정, IP검증 및 평가시스템 구축, IP 유통 및 설계기준 실증에 대한 연구과제를 통해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겠다"며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이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덕넷 이준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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