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주조 임펠러와 에어포일베어링 사용 고속모터 직결형 초소형 터보블로워 개발

대덕밸리에 경사가 났다. 대덕밸리의 한 벤처기업이 대한민국 기술대전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한국터보기계(대표 이헌석)는 지난 5월 자체 개발한 정밀주조 임펠러와 에어포일베어링을 사용한 고속모터 직결형 초소형 터보블로워' 기술이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기술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한국터보기계의 대통령상 수상은 대덕밸리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공인 받은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이 기술은 압축공기를 사용해 기존 압축기에서 발생하는 소음(100db→65db), 진동(전혀 없음), 마찰, 폐 오일 발생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제품에 비해 40%가량 저렴한 전력비와 기존제품 20분의 1의 소형화된 부피로 기업운영비를 줄였을 뿐만 아니라 운송 및 설치에도 편리성을 제공한다. 따라서 이 기술을 사용한 터보블로워는 세계 각 국에서 강화하고 있는 환경문제로 인한 각종 제한을 뛰어넘어 수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모두 공기 압축기, 항공기엔진, 발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엔진, 개인용 발전기, 냉동기, 고청정 진공청소기, 고양정 물펌프, 고속 선박 추진장치 등 첨단기계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만큼 그 파급효과도 크다. 한국터보기계측은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기술에서 부품까지 완전 국산화했다는데 기술개발의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터보기계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5월 터보블로워와 정밀주조 임펠러를 시장에 내놓았으며 오는 10월 터보 콤프레서, DAS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대기업이 조직의 특성상 결제 등을 이유로 10번밖에 하지 못하는 실험을 벤처이기에 1천번이상할 수 있었다"며 벤처의 장점을 자랑했다.

그는 사업구상에 있어 "터보블로워의 경우 국내 1천2백억원, 세계 20조원이며 터보콤프레서의 경우 국내 2천억원, 세계 80조원의 시장규모를 나타낸다"며 "이제 공적인 기술입증을 받은만큼 제품의 사업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터보기계는 삼성항공 출신인 이 사장이 지난 97년 12월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2001년 매출액 1백10억원, 2002년 3백23억원, 2004년 5백58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042-862-7571

<대덕넷 김영중기자>happynews@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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