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업운전 예정인 차세대 원자로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열수력 실증실험장치'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장인순) 차세대 원자로 설계검증및 핵심기술개발팀박사팀(박종균)은 차세대 원자로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수 있는 실증 실험장치를 개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실험장치는 과학기술부 원자력 연구개발 중장기사업의 하나로 ▲원자로 용기 직접 주입 실험장치 ▲피동형 안전주입 유량조절 기구 ▲원자로 제어봉 구동장치 ▲ 안전감압 증기분사기 실험장치 등 4기이다.

원자력연구원은 25일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원자로 용기 직접 주입 실험장치는 비상시 원자로 노심(爐心)을 안전하게 냉각시키는 안전주입 계통의 성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실증실험 결과를 생산해 차세대 원자로의 안정성을 평가, 확인하는 데 활용되는 것으로 실제 원자로의 주요 부분을 24분의 1로 축소한 세계 최대의 실험장치다.

또 피동형 안전주입 유량조절 기구 실험장치는 안전주입 유량조절기구의 설계 성능을 검증하고 이에 대한 안전주입 특성곡선을 생산해 차세대 원자로의 안정성을 평가, 확인하는 데 사용된다.

이 밖에 원자로 제어봉 구동장치는 경제적인 원전 운전 계획 수립에 활용되며 안전감압 증기 분사기 실험장치는 원자로의 감압 운전시 작동되는 증기분사기 등의 성능 및 안전성을 평가, 확인하기 위한 실증실험 결과를 내놓게 된다.

박종균 박사는 "이 장치는 그동안 원자력 관련 기술중 우리나라가 다소 부족한 부분인 실험부분에서 균형을 이룰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차세대 원자로의 표준설계 인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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