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과 시장성 평가....기술력 바탕으로한 대덕밸리 벤처에 유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오길록)이 코스닥 등록 벤처기업의 전문 평가기관으로 선정됐다. ETRI는 한국증권협회(협회장 오호수)와 코스닥위원회(위원장 정의동)로부터 코스닥상장 전문평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ETRI는 주로 IT관련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력부문과 시장성부문에 대한 평가를 담당하게 돼 기술력이 우수한 벤처기업들의 코스닥 시장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대덕밸리의 벤처기업들에게는 기술력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잣대로 작용할 수 있어 유리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평가기관 선정에는 ETRI와 함께 대덕밸리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을 비롯 기술신용보증기금, 산업기술평가원도 함께 선정됐다. 이번 ETRI의 코스닥상장 평가기관 선정은 전문성을 갖춘 우수 평가전문인력과 IT분야에서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베이스(DB)를 토대로 기업의 경쟁력과 시장성장성 평가를 수행하게 된다.

ETRI 기술평가센터는 IT분야에서 1천500여명의 기술분야별 전문인력 풀을 구성하고 7개부문 146개 기술분야에 대해 112명의 기술평가 심사위원을 선정, 위촉할 예정이다. 인력도 지금은 14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으나 앞으로 자체인력도 25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TRI는 앞으로 IT벤처기업에 대한 단편적 기술평가사업외에도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IT기술들의 효과적인 상용화 촉진체계 수립에도 참여해 기술보육시스템 창출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ETRI 기술평가센터는 지난해 10월 코스닥위원회로부터 협회 중개시장등록 질적심사기준개발에 관한 용역을 의뢰받아 그 결과를 올 2월 제출했으며 코스닥위원회는 지난 7월16일 새로운 질적심사기준을 확정, 발표했다.

ETRI 기술평가센터 양영석박사는 "그동안 코스닥 등록기업의 상당수가 기술력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여론이 있었는 데 이런 부정적인 여론을 불식시켜줄 계획"이라면서 "정확한 평가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042-860-1241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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