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U IT벤처 CEO강좌 3주차... 사업계획서 작성법 강의

“사업계획서는 우리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투자자에게 확신시켜 투자를 받기 위해 만드는 일종의 사업 판매서류입니다.” “사업계획서는 정형화된 양식에 따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의 성격과 독자의 성격에 따라 철저히 고객지향적,목적지향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IT벤처 CEO 과정 3주차 강의가 18일 오후 6시 ICU 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한밭대학교 경영학부 박준병 경영학부 교수의 사업계획서 작성법과 이커뮤니티 정회훈 대표의 사업계획서 작성법 및 사례연구 에 대한 강의순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박준병 교수의 강의내용 우리나라의 벤처기업이 작성하는 사업계획서는 그동안 정부정책자금 신청을 위한 양식위주의 사업계획서로 작성됐다. 사업계획서가 공급자 위주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연구원 출신들의 사업계획서를 보면 기술계획서로 착각될 정도다. 이것이 벤처기업 사업계획서의 현 주소이다. 사업계획서는 항해지도와 같다. 회사의 목표와 향후 5년동안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설명하는 서류이다.

따라서 벤처기업 CEO는 사업계획서에 어떤 내용과 비전을 담을 것인가를 고객지향적인 사고로 전략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들어 사업계획서가 일종의 프리젠테이션 자료형식으로 작성되고 있으나 가급적 슬라이드형식이 아닌 보고서 형식으로 작성해야 한다. 특히 사업계획서는 총괄요약문(Executive Summary)이 중요하다. 2-3쪽 이내로 투자자가 당신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써야한다. 사업계획서는 사업계획서 내에 있는 미니독립사업계획서이라고 할만큼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다음은 정회훈 대표의 강의내용 사업계획서는 여행안내지도와 같은 역할을 한다. 기업의 현재상황, 목표제시,전략의 수립 등에 부합된 창업과 관련된 모든 외적/내적 요소를 문서로 작성한 것이다. 당연히 유의할 점이 있다.

사업계획서는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에 부합될 수 있고 ▲합리적이고 객관성 있는 가정을 적용하고 ▲잠재적인 위험에 대한 대안을 포함시키고 ▲투자 이후의 계획이 포함되어야 한다. 특히 사업계획서를 실제로 작성하기에 앞서 대상이 누구인지를 염두해 두고 작성해야 한다.

기술보다는 시장중심으로 가야한다. 시장을 무시하고는 제대로 된 사업을 할수 없기 때문이다. 또 투자환수시기,손익예측치,재무제표 제시 등 투자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 사업계획서는 솔직해야 한다. 회사의 강점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극복과제나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것이 좋다. 수치를 보여줄때는 실현가능한 재무전망치를 제시해야 한다.

한쪽으로 치우친 사업계획서는 호감을 주지 못한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설명할 때는 지나치게 기술적인 부분을 강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대덕넷 이준기 기자>bongchu@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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