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대덕밸리 국제화 첫 발 큰 의미

대덕밸리에 IBM 기술연구소가 입주한다.첫 외국 연구소인 셈이다. 김대중 대통령 지시로 과학기술부가 대덕밸리 국제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 끝에 갖는 첫번째 가시적인 결과이다. 앞으로 대덕밸리의 경쟁력을 레벨업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부는 16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조영화)과 IBM(한국지사장 신재철)이 IBM기술연구소 대덕 유치에 합의하고 오는 8월 KISTI 연구동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KISTI와 IBM은 또 슈퍼컴퓨터, 생물정보학 분야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약도 20일 체결, 역시 KISTI 연구동에 IBM 슈퍼컴퓨팅 기술지원센터를 오는 12월 오픈할 예정이다.

IBM연구소에는 초기에 본사 인력 4명을 포함한 18명의 기술인력이 상주할 예정이며 연구 및 기술지원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사무공간이 확보되는대로 슈퍼컴퓨팅 기술지원센터(25명)를 추가로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SK C&C(사장 변재국)도 IBM과 시스템 복구관련 사업부서인 BRS센터의 대덕연구단지 내 설치를 합의했다. 또 캐나다 Telus社와 이동통신 관련 전산시스템 합작기업 Telsk를 설립하고 대덕연구단지 내 유치를 추진중이다.

Telsk는 오는 11월 SK C&C연구소 건물이 완공되는대로 사무공간을 마련하고 입주를 마칠 계획으로 20여명선의 연구인력이 상주한다. 한편 과학기술부는 이와 관련해 김영환 장관 주재로 16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SK C&C, IBM, Telsk 등 유치기관 대표자들을 초청해 간단회를 갖고 유치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신속한 국제화 기반구축을 통해 외국기업과 외국인이 마음놓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조성 지원을 약속드린다"며 "외국기관들의 선진기법을 전수받고 국내 우수인력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덕넷 김영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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