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 토론회 ...조세제도,펀드 조성,영화촬영소 등 다양한 의견

5일 대전엑스포과학공원 국제회의장에서는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를 위한 대전 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 토론회'가 열렸다. 이자리에서는 영화인들과 게임제작자 등 대전과 서울의 게임·영상 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다양한 토론이 전개됐다.

다음은 주제발표 요지

▲유승호 (재)게임종합지원센터 게임연구실장 뉴욕 실리콘밸리 성공요인은 뉴욕 시정부가 내건 파격적인 조세제도이다. 철강산업 중심지였다가 쇠락한 뒤 첨단문화산업 중심지로 성공한 영국 쉐필드도 시정부가 의욕적으로 인프라를 마련하자 민간기업이 따라온 것이 성공 요인이다.

대전시도 성공하려면 洪善基 대전시장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다음 항구적인 강점인 대덕연구단지를 연계한 효율적인 네트워크·인프라를 구축해야 하고 저렴한 임대공간 공급이 필요하다. 금융·조세 분야 지원책도 마땅히 고려돼야 한다.

▲이용관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인프라 측면에서 보면 지역영상위원회와 영상투자조합 구성이 뒤따라야 한다. 대전시가 2004-2005년으로 잡은 영상투자조합 구성시기는 너무 늦다. 그러면 실패한다. 영화·영상산업은 돈이 있어야 제작자 등이 몰린다. 제작사 유치도 대전으로선 시급한 사안이다. 질적으로 차별화되고 상시적으로 열리는 테마 영화제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대덕연구단지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 주부·청소년등을 참여시켜 스스로 짧은 영화의 주인공이 되도록 하는 수익사업도 고려해야 한다.

다음은 토론자 토론 요지

▲조맹섭 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영화 '구미호' '타이타닉' 등에서 보듯 하이테크 기술이 없으면 요즘 영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기술은 대덕연구단지에서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

▲홍진원 홍익대 교수 특수화된 소형 스튜디오가 좋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종합촬영소가 포화상태에 있으므로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 이를 설치하는 것도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유인태 영화제작가협회 회장 대전의 문제는 돈인데, 2백50억원 정도의 자금을 만들면 대전이 우리나라 영화제작을 장악할 수 있다.

▲정지영 감독 영상 교육 인프라 조성도 시급하다. 대전 초·중·고교부터 영상교육을 시작해달라. 그래야 영상인재가 나온다.

▲이강철 대전시의원 영상투자조합 조기설치 의견에 공감한다. 의원직을 걸고 이것이 성사돼 대전이 영상제작·촬영단지가 되도록 앞장서겠다.

▲신승수 감독 우리는 인력을 갖고 있고 대전은 과학을 갖고 있다. 문제는 돈인데, 영화펀드만 조성되면 서울의 제작사들이 대전으로 이전할 수 있다.

<대전일보 류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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