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유기술로 제조 '질화붕소나노튜브' 우수한 물성 입증

수출계약체결 후 서덕봉 내일테크놀로지 상무와 김재우 대표, 나노인티그리사 임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내일테크놀로지 제공>
수출계약체결 후 서덕봉 내일테크놀로지 상무와 김재우 대표, 나노인티그리사 임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내일테크놀로지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원이 창업한 기술기업인 내일테크놀로지(대표이사 김재우)는 첨단 나노소재인 질화붕소나노튜브(BNNT)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장치를 개발해 지난 2월 캐나다 나노인티그리스사와 수출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북미 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질화붕소나노튜브는 현재 반도체·자동차 산업 등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탄소나노튜브와 유사한 열전도·기계적 특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800℃ 이상의 고온에서도 열적·화학적 안정성을 가지고 있고, 열중성자흡수력이 뛰어나다. IT, 에너지, 원자력, 우주 등의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은 신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질화붕소나노튜브는 현재 세계 시장에서 1g 당 80만원(약 700달러) 이상의 초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나사(NASA)에서 스핀오프한 질화붕소나노튜브사와 캐나다국립과학위원회(NRC)의 기술을 이전받은 테크나사 등 국가적인 지원을 받는 극소수 기술기업들만 현재 질화붕소나노튜브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1차 수출 물량은 100만 달러(약 10억원) 규모다.

김재우 대표는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된 고유기술을 기반으로 수조원대에 이르는 나노원소재 세계시장에 진출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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