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KAIST·충남대·대전혁신센터·조승래 의원, 조성기획 발표와 토론회 가져
출연연과 다수 대학 등 인프라·인력 풍부

김영국 충남대 창업지원 단장이 제시한 충남대와 KAIST를 잇는 스타트업 타운.<사진=충남대>
김영국 충남대 창업지원 단장이 제시한 충남대와 KAIST를 잇는 스타트업 타운.<사진=충남대>
정부출연연구기관과 KAIST, 충남대가 위치한 대덕연구단지에 대전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대, KAIST,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조승래 국회의원(더불어 민주당)은 12일 오후 2시 충남대 인재개발원 네트워크 공간에서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스타트업 타운 조성기획 발표와 토론회'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김영국 충남대 창업지원단장이 '4차 산업혁명 특별시와 스타트업 타운 추진 배경', 조훈제 액트너랩 대표의 '대전시 스타트업 조성기획 보고' 발표에 이어 조희수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총과장, 고영종 교육부 교육일자리총괄과장, 안기돈 대전시 스타트업 타운 조성사업 추진단장, 황태형 로우파트너스 대표, 이윤범 피플맥 대표 등의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김영국 단장은 충남대와 유성구청, KAIST,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잇는 연구개발 인프라의 강점을 들며 '대전 스타트업 타운' 조성 적지라고 분석했다.

조훈제 대표는 미국 보스톤 지역과 중국 북경 중관촌의 성공적인 대학가 창업타운을 예로 들며 충남대와 KAIST를 잇는 창업 타운 조성 가능성을 피력했다.

그에 의하면 보스톤 지역의 창업타운은 하버드대학과 MIT대학의 사이에 위치하며 미국 전체 엔젤투자의 9.4%를 차지할 정도로 누적 5149개 기술창업기업이 탄생, 대학가 창업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중국 북경 중관촌은 베이징대학과 칭화대학 사이에 2014년에 조성된 후로 약 1000개의 청년창업이 탄생했다. 특히 해외의 중국 유학생들이 귀국해 창업한 기업도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대전은 KAIST와 충남대가 입주한 궁동과 어은동 지역이 스타트업 타운 조성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실제 핵심 창업 지원프로그램인 TIPS가 5년간 지원한 기업 423개 중 대전 기업이 68개로 16%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다는 게 조 대표의 분석이다.

조 대표는 "대전은  KAIST를 비롯한 많은 대학, 대덕특구의 출연연 등의 특화자원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AI, IoT,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들은 모두 SW가 기반이 되는데, 대전의 SW산업은 전국 3위를 기록하고 있어 기술창업의 여건이 매우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전 스타트업타운은 글로벌 투자유치와 해외시장을 향해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를 유치하는 등 민간 중심의 창업생태계 구축 필요성이 있다"면서 "성공적인 창업생태계 조성의 필수조건인 자금지원, 시장개척, 기술, 인력공급 등의 풍부한 여건 조성을 위해 민간 중심의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를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