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과 저녁 다른 분위기 느낄 수 있는 유성 봉명동 맛집
유성 봉명동 먹자골목 인근에 자리 잡은 '고치소사마'다. 일본어 '고치소사마'는 '잘 먹었습니다'라는 감사 인사다. 식당 입구에는 두 손을 모은 모양의 큼직한 로고가 손님을 반긴다.
1층은 탁 트인 공간에서 간단히 술과 안주를 마실 수 있게 꾸며졌다. 일인용 바와 여러 종류의 일본식 술이 보인다. 2층에는 학교에서 볼 법한 책상과 의자를 배치해 1층과는 다른 분위기를 낸다. 2층은 점심 식사를 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덮밥에 올라간 재료는 깍뚝썰기한 연어에 양파, 어린 무순, 간장 소스가 전부다. 재료는 간단하지만 간장에 비벼 먹으니 깔끔하고 고소하다. 밥을 다 먹고도 연어가 남을 정도로 연어가 푸짐하다. 한 그릇을 다 먹고 나니 '배불리 연어를 먹었다'는 만족감이 든다.
함께 주문한 생연어 초밥은 길고 두툼한 자태다. 연어 전문점 답게 부드럽고 비리지 않은 연어를 맛 볼 수 있다. 연어에 양파와 과일소스를 곁들여도 좋다.
카레는 보통맛, 매운맛, 아주매운맛, 세 종류가 있다. 이 매운 맛이 고치소사마를 다시 찾게 되는 이유 중 하나다. 카레는 약간 묽은 점성인데 그렇다고 매운 맛이 덜한 것은 아니다. 아주매운맛은 매콤 이상의 맛을 낸다. 카레와 함께 나오는 마늘 후레이크와 파도 곁들여 먹으면 알싸한 맛이 더해진다. 카레와 밥은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
낮에 방문한 손님들은 또 다른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밤에 이곳을 다시 찾기도 한다. 알찬 안주에 술 한 잔 하기에 좋은 곳이라는 평을 받는다. 넓은 2층은 회식 장소로도 적당하다. 저녁 시간에 고치소사마는 어떤 느낌일지 다음을 기약해본다.
◆음식정보
일본 가정식 커리 6000원/ 일본 가정식 커리우동 6000원/ 일본식 가츠오 우동 5000원/ 생연어 덮밥 1만5000원/ 새우튀김 덮밥 9000원/ 돈가츠 덮밥 9000원/ 생연어 초밥 10p 1만8000원/ 생연어 사시미(중) 2만5000원/ 생연어 리코타치즈 샐러드 2만5000원/ 참다랑어 모듬 사시미(2인) 5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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