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 신도시 '바라던바', 비주얼+맛+분위기 3박자 모두 갖춰

들어서자마자 정갈하고 깔끔한 오픈 키친이 눈에 들어온다. 가게 곳곳 꾸며진 초록 식물들 사이로 분주히 움직이는 직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오픈주방과 테이블 사이 간이 테이블이 놓여있고, 도자기가 '바라던바' 인테리어에 한몫한다. 주문을 하고, 가게 곳곳을 살핀다. 어느 하나 버릴 공간이 없다. 

오늘의 브런치. 곁들여 있는 메론, 천도복숭아, 파인애플, 포도는 후식으로 그만이다. <사진=대덕넷>
오늘의 브런치. 곁들여 있는 메론, 천도복숭아, 파인애플, 포도는 후식으로 그만이다. <사진=대덕넷>
가장 먼저 테이블에 놓인 메뉴는 오늘의 브런치. 비주얼에 일행 모두 "오!" 하고 짧은 탄식을 냈다.
'오늘'이라는 이름 답게 플레이트에 담기는 메뉴는 그날그날 다르다. 오늘의 '오늘'은 오픈샌드위치.

바삭바삭 구워진 잡곡식빵 위에 닭가슴살, 베이컨과 수란, 아보카도, 파프리카 등 갖은 초록 야채들이 칠리&고추 후레이크와 어우러져 층층이 쌓여있다. 탱글탱글 식감을 자랑하는 새우구이는 화룡점정. 맛이 더욱 궁금해진다.

아쉽지만, 이 예쁜 샌드위치를 쓱싹쓱싹 칼질로 해체(?)한다. 도무지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 역시 새우와 아보카도 조합은 아주 칭찬~한다. 수란을 톡 터뜨리자, '메롱' 하듯 노른자를 흘려준다. 야채에 살짝 올려 먹으니,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낸다.

클럽 포테이토 샌드위치. 체다치즈가 넘쳐 흐를 정도로 속이 꽉 차있다.<사진=대덕넷>
클럽 포테이토 샌드위치. 체다치즈가 넘쳐 흐를 정도로 속이 꽉 차있다.<사진=대덕넷>
진한 그릴자국이 샌드위치를 더욱 맛깔스럽게 한다. 그릴에 갓 구워낸 겉빵은 짭쪼롬함이 속 안에 녹아든 체다치즈의 맛과 조화를 이룬다. 속은 감자, 토마토, 체다치즈, 야채로 꽉 차있다. 이걸로 배가 찰까, 라는 첫인상을 비웃듯 아주 든든한 한 끼가 돼준다.

모짜렐라 토마토 샌드위치다. 음식에 어울리는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토실토실'하다라는 말이 생각난다.<사진=대덕넷>
모짜렐라 토마토 샌드위치다. 음식에 어울리는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토실토실'하다라는 말이 생각난다.<사진=대덕넷>
모짜렐라 토마토 샌드위치다. 시켜놓고 보니, 샌드위치 파티다. 사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격인 팬케이크를 맛보려했는데, 해당 메뉴는 오늘의 브런치가 모두 소진된 이후에만 주문이 가능하다 해 어쩔 수 없이 주문한 메뉴다. '어쩔 수 없이' 시킨 것 치곤 맛이 좋다.

토마토, 치즈, 루꼴라 바질페스토 궁합이 좋다. 직원이 추천해준 대로 포크로 먹는 대신, 냅킨에 싸먹는다. 직원이 "이렇게 먹어야 더 맛있어요"라고 했지만, 무슨 이유로 더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하튼 맛있다.

바닐라크림라떼와 청포도케일주스는 강추메뉴!<사진=대덕넷>
바닐라크림라떼와 청포도케일주스는 강추메뉴!<사진=대덕넷>
바라던바에서 가장 핫하다는 청포도케일주스와 바닐라크림라떼를 주문했다. 청포도케일주스는 왠지 '건강한' 맛이 가득 느껴질 것 같았지만, 청포도의 상큼달콤한 맛이 좋다. 초록초록한 음료의 색과 자연자연한 이곳의 느낌과 딱 맞는다. 단 맛을 좋아해 카페에서도 바닐라라떼를 주로 먹는데, 이곳의 바닐라라떼는 단 맛 안에 쌉사름한 맛은 커피의 풍미를 깊게 해준다.

아늑한 인테리어. 주인의 감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사진=대덕넷>
아늑한 인테리어. 주인의 감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사진=대덕넷>
사실, 브런치 카페 맛집이라고 해서 가보면 '예쁘게만 생긴' 브런치 맛에 실망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럴경우 개인 SNS 장식용으로만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곳은 비주얼은 물론 맛과 분위기 3박자가 골고루 갖췄다. 연인, 친구끼리는 물론 주말에 가족과 함께 찾아도 좋을 가게다.
상호 바라던바
전화번호 없음
영업시간 10:00 - 22:00
휴무 주일휴무,월요일은격주로휴무
주소 대전 유성구 봉명서로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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