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통식 사누끼 우동 전문점 '유메이로'
오픈 주방으로 제면하는 구경도 '솔솔'···더운 여름 냉우동 '인기'
일본 정통식 사누끼 우동을 현지 맛 그대로 느낄 수 있다면. 신성동에 위치한 유메이로는 이런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곳이다.
유메이로에서는 메뉴에 대한 고민을 힘들게 할 필요가 없다. 따뜻함(Hot)과 차가움(Cool)을 결정하면 메뉴 고민의 절반은 해결된다.
주메뉴인 우동이 따뜻한 우동과 차가운 우동으로 나뉘기 때문이다. 따뜻한 우동은 국물 우동이고, 차가운 우동은 소바처럼 소스에 비벼먹는 우동을 생각하면 된다. 여기에 토핑에 따라 와카메(미역), 덴뿌라(튀김), 니꾸(소고기), 가라아게(치킨) 등으로 나뉜다.
탱글탱글한 우동면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면 따뜻한 우동보다는 차가운 우동을 주문하는 편이 좋다. 냉우동은 뜨거운 우동보다 면발의 쫄깃함을 배로 느낄 수 있다.
따뜻한 우동처럼 토핑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소스(쯔유)와 튀김을 넣으면 덴뿌라 붓가케 우동, 일본식 닭튀김을 넣으면 가라아게 붓가케 우동이 된다. 덴뿌라 붓가케 우동에 올려지는 튀김을 짭조름한 쯔유에 찍어 먹는 맛도 그만이다.
주인장이 전하는 붓가케 우동을 더욱 맛있게 먹는 비법은 소스를 모두 부어 비벼먹는 것. 소스를 붓고 비벼야 간이 면에 잘 배어 맛이 풍성해 지기 때문이란다.
그럼에도 부족함이 느껴진다면 사이드 메뉴를 추가하면 된다. 모듬 튀김은 새우, 단호박, 고구마, 오뎅 등 다양한 튀김이 함께 나오며, 미니돈가스와 가라아게는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 좋다.
유메이로는 일어이자 합성어란다. 유메는 '꿈'을, 이로는 '색'을 뜻하는 말로 '꿈의 색'을 의미한다. 사누끼 우동을 성공하고자 하는 꿈과 사누끼 우동의 색채(개성)를 더욱 선명하고 뚜렷하게 담겠다는 주인장의 의지가 담겼다.
매일 아침이면 수타 면을 뽑기위해 5000번 이상 면을 밟는다는 주인장. 그의 노력만큼이나 우동면발에서 탱탱함이 느껴진다. 수타하는 모습이 궁급하다면 살짝 엿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따뜻한 우동(가케우동 6000원, 와카메우동 6500원, 덴뿌라우동 7000원, 니꾸우동 8000원) ▲차가운 우동(붓가케우동 7000원, 덴뿌라 붓가케우동 8000원, 가라아게 붓가케우동 8000원) ▲사이드 메뉴(미니돈가스 3000원, 새우투김 8000원, 치킨가라아게 8000원, 모듬튀김 1만2000원).
댓글 정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