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수제카레 맛집 'ROM122'···아기자기한 분위기는 거들뿐
콩카레·크림카레 등 간단 메뉴, 리필 가능

새우크림카레(좌)와 콩카레(우). 반숙 계란 후라이를 터트려 먹으면 맛있다. <사진=대덕넷>
새우크림카레(좌)와 콩카레(우). 반숙 계란 후라이를 터트려 먹으면 맛있다. <사진=대덕넷>
카레가 '행복전도사'라는 것을 아는가? 카레는 여러 효능이 있는데 그중 카레를 먹었을 경우 우리 몸 속의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을 증가시킨다.  

나른한 봄기운이 찾아온 이때, 세로토닌 충전을 위해 수제카레 맛집으로 유명한 ROM122를 가보자. 유성구 덕명동 한밭대 앞에 위치한 이곳에 가는 길은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봄 소풍을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담하고 따뜻한 분위기인 ROM122에 들어서면 더욱 그렇다.

ROM122의 메뉴는 간단하다. 오늘의 특선 카레, 콩카레, 오늘의 특선 카레와 콩 카레를 합친 반반카레, 그리고 치킨 가라야게 샐러드가 있다. 오늘의 특선 카레는 새우크림카레·치킨카레·닭가슴살 크림카레가 있고 돌아가면서 메뉴가 바뀐다.

ROM122의 특징은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카레의 맛 그리고 밥·카레 리필이다. 주인장 부부는 일본 정통 카레가루를 사용하고 계란·햅쌀·장아찌까지 신경 써서 준비한다. 대학교 앞에 위치해서 가격도 8000원을 넘지 않는다. 

이날의 특선 카레는 새우크림카레다. 강한 카레 맛을 싫어하는 사람도 거부하지 않을 부드러운 맛이다. 콩 카레는 강하진 않지만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두 카레를 모두 맛보고 싶다면 반반카레를 먹어보자. 

밥을 중심으로 두 종류의 카레가 있는 반반 카레(좌)와 치킨 가라야게 샐러드(우). <사진=대덕넷>
밥을 중심으로 두 종류의 카레가 있는 반반 카레(좌)와 치킨 가라야게 샐러드(우). <사진=대덕넷>
카레만으로 아쉽다면 치킨 가라야게 샐러드가 적당하다. 치킨 샐러드의 맛은 주 메뉴인 카레에 뒤지지 않는다. 카레와도 잘 어울린다. 

먹다 보면 밥과 카레가 금방 없어진다. 하지만 리필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쉽지 않게 식사를 마칠 수 있다. 

ROM122의 내부 모습. 벽에 걸린 장식품들과 책상에 놓인 소품들이 가게 분위기를 화사하게 한다. 주방이 훤히 보인다는 것이 ROM122의 특징이다. <사진=대덕넷>
ROM122의 내부 모습. 벽에 걸린 장식품들과 책상에 놓인 소품들이 가게 분위기를 화사하게 한다. 주방이 훤히 보인다는 것이 ROM122의 특징이다. <사진=대덕넷>
ROM122에는 4인 테이블이 1개이고 나머지 6개 테이블은 모두 2인석이다. 2인이 오붓하게 와서 카레와 맥주를 한 잔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테이블에서도 훤히 보이는 주방이 가정집 같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연신 사람들이 찾아왔지만 허탕을 치고 돌아가야만 했다.

ROM122에서 식사를 마치고 대학가 골목에서 커피를 한 잔 하며 계절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ROM122에 다시 갈 날을 기다려본다.​​

크림 크로와상(왼쪽 하단). ROM122의 외관은 내부만큼 깔끔하다. <사진=대덕넷>
크림 크로와상(왼쪽 하단). ROM122의 외관은 내부만큼 깔끔하다. <사진=대덕넷>

◆음식정보
반반카레 8000원 / 오늘의 특선 카레(새우 크림 카레, 치킨 카레, 닭가슴살 크림 카레) 8000원 / 콩 카레 7500원 / 쥬니어 카레 6000원 / 치킨 가라야게 샐러드 7000원 / 크림 크로와상 2000원 / 1캔 맥주 4500원(500ml) / 페리에(레몬) 3000원 / 산펠레그리노(옐로우 자몽) 2500원.
상호 ROM122 (롬122)
전화번호 070-7779-1202
영업시간 화-금 11:30~19:30(15:30-17:30 break time), 토 11:30~15:30
휴무 월요일
주소 대전 유성구 학하서로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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