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낙지', 두툼하고 보들보들 가을낙지로 낙점
유성구 죽동 유성 경찰서 뒷편에 위치한 싱싱낙지. 카페나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가득한 이곳에 주인장은 기존의 레스토랑을 리모델링해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가게 입구에 들어서자 불향가득한 볶음냄새로 가득하다. 거대 장정 셋이 자리를 잡고 앉아 낙지볶음과 낙지해물파전을 시키고 맛보기만을 기다린다.
먼저 선보인 파전은 그 두께도 두께지만 속이 알차다. 특히 낙지와 새우 등 해산물을 듬뿍 넣고 바삭하게 익힌 맛이 막걸리 안주로 제격일 것 같다. 낙지가 크게 잘라져 있어 보기에도 푸짐해 보인다.
파전으로 허기를 잠시 달래고 있을때 이윽고 나온 낙지볶음은 보자마자 처음 가게 입구의 불향의 주인공임을 알 수 있다. 살이 통통한 낙지는 밥을 비벼먹기 좋을 정도의 단맛과 매운맛을 함께 가지고 있다.
반찬으로 나온 콩나물과 순두부를 얹고 함께 비벼 한 입 먹으면 불향 가득 자극적인 맛에 온 몸에 엔돌핀이 돌아 기분까지 좋아지는것 같다. 살짝 매운 맛이 점차 쌓여 입안을 아릿하게 만들 때마다 먹는 소고기 미역국은 담백하니 맛이 나 숟가락이 자주 간다.
가족과 함께 찾는 것이라면 낙지볶음과 함께 낙지해물탕이나 연포탕도 추천한다.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고, 산에는 단풍이 지천인 요즘 건강한 갯벌에서 자라난 낙지로 보양해 이번 겨울은 거뜬히 이겨내길 바라본다.
◆음식 정보
▲낙지볶음 1만원(1인분) ▲연포탕/낙지해물탕 7만5000원(대), 5만5000원(중) ▲낙지해물파전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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