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조달하는 동죽조개로 깊고 깔끔한 국물 맛 자아내
직접 반죽해 만든 칼국수의 쫄깃한 식감 으뜸

깊고 깔끔한 국물 맛이 일품인 물총손칼국수.<사진=백승민 기자>
깊고 깔끔한 국물 맛이 일품인 물총손칼국수.<사진=백승민 기자>
어은동 한빛아파트 정문앞에 위치한 '궁손칼국수'.

이른 점심시간인데도 가게안은 예약손님들로 가득찼다. 미처 예약을 하지 못한 손님들로 입구부터  북적인다.

일찍 나선 덕분에 운좋게 자리를 잡은 우리는 물총손칼국수와 육칼(육개장 칼국수)에 해물파전, 갈비만두를 주문했다.

메인메뉴인 칼국수 외에도 해물파전은 이집의 인기 메뉴다. 아낌없이 듬뿍 넣은 파와 해산물, 가볍게 감싼 얇은 반죽에 바삭함과 오징어의 쫄깃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갈비만두 또한 바베큐 향이 가득한 고기소로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 입맛에도 딱일 것 같다. 

메인메뉴인 칼국수 외에도 해물파전은 이집의 인기 메뉴다. 갈비만두 또한 바베큐 향의 가득한 담백한 맛으로 식감이 좋다.<사진=백승민 기자>
메인메뉴인 칼국수 외에도 해물파전은 이집의 인기 메뉴다. 갈비만두 또한 바베큐 향의 가득한 담백한 맛으로 식감이 좋다.<사진=백승민 기자>
물총손칼국수를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보리밥도 이집의 별미다. 꼬들꼬들한 보리밥을 야채와 함께 쓱싹쓱싹 비벼 입에 넣으면 칼국수를 기다리는 동안 허기를 달래기에 충분하다.

잠시 후 나온 물총손칼국수는 2인분인데도 성인 여자 3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다. 물총손칼국수의 물총은 동죽조개다. 풍부한 아미노산과 철분으로 피로회복과 빈혈예방에 특효다.

해감이 잘된 동죽조개를 넣어 깊고 깔끔한 국물과 직접 만든 탱탱한 면발 식감이 함께 어루어져 조화를 이룬다. 주인장에 따르면 당일 조달해 바로 삶아 국물을 우려 낸다고. 이 집의 또 다른 메뉴인 물총을 따로 시키지 않아도 꽤 많은 동죽이 들어가 그 맛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물총손칼국수는 성인 남자 2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다.<사진=백승민 기자>
물총손칼국수는 성인 남자 2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다.<사진=백승민 기자>

육칼은 면을 다먹은 후 함께 나온 공기밥을 말아먹으면 한끼식사로 딱이다.<사진=백승민 기자>
육칼은 면을 다먹은 후 함께 나온 공기밥을 말아먹으면 한끼식사로 딱이다.<사진=백승민 기자>
육칼은 육개장에 칼국수가 들어가 밥을 말아먹는 것으로 일반 육개장과는 확실히 그 맛이 다르다. 한우사골로 깊게 우려낸 국물과 넉넉한 고기가 면과 잘 어울려 얼큰함과 담백함을 더한다. 다소 면의 양이 적어 보일수 있지만 함께 나온 공기밥을 곁들이면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깊고 시원한 물총손칼국수와 얼큰 육개장에 면과 밥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어은동 궁손칼국수를 추천한다.
 
◆ 음식정보
▲물총손칼국수 6000원(보리밥 포함) ▲육칼 8000원(공기밥 포함) ▲물총탕 9000원 ▲해물파전 9000원 ▲낙지볶음 1만7000원 등.

물총손칼국수를 주문하면 보리밥이 함께 나온다.<사진=백승민 기자>
물총손칼국수를 주문하면 보리밥이 함께 나온다.<사진=백승민 기자>
상호 궁손칼국수
전화번호 042-861-1551
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9시
휴무 매주 일요일
주소 대전 유성구 어은로48번길 9-13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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