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은동 '동해참치'…알탕·대구탕·회덮밥 등 저렴한 점심 특선 마련

동해참치의 대구지리는 미나리의 향긋함과 레몬의 새콤함이 입맛을 돋운다. <사진=박성민 기자>
동해참치의 대구지리는 미나리의 향긋함과 레몬의 새콤함이 입맛을 돋운다. <사진=박성민 기자>

담백하고 구수한 밥 한 공기와 얼큰하고 시원한 탕 한 그릇의 조화는 한국인 누구나 선호하는 기본 밥상이다. 특히나 3월 꽃샘추위에는 따뜻한 탕 한 그릇의 상상만으로 막바지 추위가 녹아드는 기분이며 구미가 절로 당긴다.

봄이 찾아오기 전 3월 꽃샘추위가 한창일 무렵 점심시간. 어은동에 위치한 고급 일식집 '동해참치'를 찾았다. 동해참치는 한 지역에서만 무려 14년 이상 운영되고 있는 전통 고급 일식집이다. 음식의 맛과 신선도를 의심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음식의 맛만 봐도 충분히 그 신뢰가 간다.

외부 인테리어에서부터 '고급 일식집'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동해참치 메뉴판엔 값싸지 않은 참치 정식과 활어회들로 나열됐지만, 주변 셀러리맨·학생 등을 위해 저렴한 점심 특선이 준비돼 있다.

점심 특선으로 특정식, 정식, 알탕, 대구탕, 대구지리, 회덮밥 등을 맛볼 수 있다. 그중에서 대구탕과 대구지리가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꼽히고 있다는 주인장의 설명에 일행은 '대구지리'로 통일 주문했다. 

대구는 생선 중에서도 지방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졌다. 고지방과 고칼로리를 피하려는 소비자들의 입맛으로 봤을 때 건강한 식재료로 대구가 제격이다.

특히 대구에는 비타민A·비타민D·타우린 등이 풍부해 간 기능을 강화해 주고 피로 회복, 시력 증강에도 도움을 준다. 추운 겨울에 먹는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의 대구지리는 맛과 더불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별미 중의 별미다.

대구지리를 주문하니 8여 가지 이상의 곁들임 요리가 제공된다. 대구살, 미나리, 콩나물과 함께 시원하게 끓여낸 뚝배기 한 그릇이 뒤이어 나온다.

정갈하게 곁들인 요리와 청결한 주방의 모습. <사진=박성민 기자>
정갈하게 곁들인 요리와 청결한 주방의 모습. <사진=박성민 기자>

대구지리는 미나리의 향긋함과 레몬의 새콤한 향이 입맛을 돋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거기에 어슷하게 썬 무, 다진 마늘 등을 듬뿍 넣어 끓여냈다. 묵힌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답답한 가슴마저 뻥 뚫어주는 느낌이다. 

특히 오동통한 살이 가득 들어있는 대구를 통째로 넣어 푸짐하고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식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렸고 시각적 느낌도 좋다. 정갈하게 차려낸 밥상은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시원하다. 대구지리는 시원한 국물로 입맛이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동해참치는 점심 특선인 대구탕·대구지리뿐만 아니라 참치 정식을 비롯한 활어회들을 맛볼 수 있다. 싱싱한 해산물과 식재료들은 고급 일식집의 신뢰를 더한다. 동해참치를 찾게 되면 제대로 된 맛집이라고 그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된다.

평일 11시 40분쯤 도착했음에도 자리는 만석이다. 예약은 필수다. <사진=박성민 기자>
평일 11시 40분쯤 도착했음에도 자리는 만석이다. 예약은 필수다. <사진=박성민 기자>
대전 유성구 어은동 113번지에 위치한 동해참치. <사진=박성민 기자>
대전 유성구 어은동 113번지에 위치한 동해참치. <사진=박성민 기자>

▲메뉴 : 점심특정식 2만 7000원 / 점심정식 1만 7000원 / 알탕 9000원 / 대구탕 9000원 / 대구지리 9000원 / 활어회덮밥 1만원 / 참치회덮밥 6500원 

 

 

상호 동해참치
전화번호 042-864-4733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
휴무 연중무휴
주소 대전 유성구 어은동 113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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